'총선 선거구' 확정 임박…'쌍특검법' 부결될 듯

  • 2개월 전
'총선 선거구' 확정 임박…'쌍특검법' 부결될 듯

[앵커]

국회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엎치락뒤치락했던 여야 협상 끝에 선거구 획정안이 곧 처리될 전망인데요.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은 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국회 나와 있습니다.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이번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표결해야 해서 회의가 길어진 건데요.

여야는 막판 협상 끝에 현재 47석인 비례대표를 1석 줄여서 전북 지역구 10석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이 1석 줄고 인천과 경기가 1석씩 늘어나게 됐고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잠정 합의했던 '특례구역 4곳 지정'도 그대로 유지해 '공룡 지역구'의 탄생을 막았습니다.

여야는 정개특위를 거쳐 수정된 선거구 획정안을 본회의에 올려 오늘 내로 처리할 계획입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을 재표결할 건데, 현재 의석수를 고려하면 부결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무난히 본회의를 통과한 중요 법안들이 있습니다.

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현행 15조 원에서 25조 원으로 늘리는 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방위 산업 같은 초대형 수주 사업에 대한 수은의 금융 지원 여력이 커지게 됐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도, 실거주 의무로 실수요자 피해가 커진다는 지적 속에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앵커]

여야 공천 상황도 알아보죠.

민주당에서 '친문계' 좌장 홍영표 의원이 '컷오프'됐습니다.

반발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은 당의 텃밭에서 '국민추천제'를 할 거라고요?

[기자]

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추가 심사 결과, 인천 부평을에서 친문 주요 인사인 홍영표 의원이 컷오프되고 영입인재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 간 경선이 결정됐습니다.

비명계 기동민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성북을에는 영입 인재 김남근 변호사를, 친명계 안민석 의원 지역구인 경기 오산에는 영입인재 차지호 교수를 각각 전략공천했습니다.

친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낙천된 홍영표 의원이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고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계파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모양새입니다.

기 의원도 "공천에서 배제될 근거가 없다"며 재심을, 안 의원은 "계파 갈등의 희생양"이라며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 공관위도 4개 지역구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인천 계양갑에 최원식 전 의원이, 이달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남 창원진해에는 이종욱 전 조달청장이 우선추천됐습니다.

또 서울 중랑갑에선 양자 경선이, 대전 중구에선 3자 경선이 치러집니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총선 후보를 추천받는 국민추천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걸 어느 지역에 적용할지, 인물 추천 방식은 어떻게 할지 등을 내일(1일)쯤 공개할 걸로 보이는데, 여권 텃밭인 서울 강남권과 영남권에서 참신한 인물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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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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