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 국제화 30주년…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가는 작가는

  • 2개월 전
한국미술 국제화 30주년…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가는 작가는

[앵커]

오는 4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는 '미술계의 올림픽', 베니스 비엔날레가 열립니다.

특히 한국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쟁쟁한 한국 작가들이 총출동할 예정인데요.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를 빛낼 작가들을 오주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오는 4월 20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미술계의 올림픽', 베니스 비엔날레가 개막합니다.

1895년부터 시작돼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현대미술 축제로, 올해는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가 주제입니다.

특히 내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한국 미술계 국가대표급 작가들이 총출동합니다.

올해 한국관의 대표 작가는 소리, 향기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이용한 작업을 해온 구정아 작가가 선정됐습니다.

구정아 작가는 이설희, 야콥 파브리시우스 예술감독과 함께 전 세계 600여명을 대상으로 '향기의 기억'을 수집했고, 이를 바탕으로 17가지 한국의 향을 전시장에서 선보입니다.

"한국의 자화상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다뤄야 할 도시들이 한반도에만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확대된 국가관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결정한 것이었고…."

본 전시 기간에 맞춰 베니스 비엔날레 공식 병행 전시 4건도 개최됩니다.

특히 '숯의 화가'로 불리는 이배 작가는 고향인 경북 청도의 '달집태우기' 행사를 소재로 한 개인전을 엽니다.

"나의 근원에서부터 베니스 비엔날레라는 현대미술의 가장 중요한 행사까지 연결할 수 없을까 하는 질문을 하게 됐습니다. 제가 숯을 가지고 작업하다 보니까 연관성이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쭉 봐온 '달집태우기이고…."

본 전시 작가로는 전 세계에서 331명이 선정된 가운데 한국 작가는 4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 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뤄온 이강승 작가, 그리고 작고한 이쾌대, 장우성 작가 등이 포함됐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 홍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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