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클린스만, 결국 경질 수순…정몽규 결단만 남아

  • 3개월 전
[뉴스프라임] 클린스만, 결국 경질 수순…정몽규 결단만 남아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처지에 몰렸습니다.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오늘 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는데요.

이제 협회 수장인 정몽규 회장의 결단만 남았습니다.

관련 내용,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전술 준비가 부족했다, 다양한 선수를 발굴하려는 의지가 없었다, 팀 내부 갈등을 파악하지 못했다,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다, 이런 적나라한 평가들이 쏟아졌습니다. 국민 여론과 평가가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평론가님도 동의하십니까?

결국 경질 건의로 전반적인 의견이 모아지면서 클린스만호, 부임 1년 만에 좌초 가능성이 커진 것 같은데요?

다만 전력강화위원회에 감독의 거취를 직접 결정할 권한은 없습니다. 최종결정권자인 정몽규 회장이 결정할 일이죠? 하지만 내부에서도 경질 여론이 우세하고 국민 여론도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를 거부하긴 어려울 것 같아 보이거든요?

당사자인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에서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논란이 상당한 만큼 직접 참여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결국 직접 나오진 않았어요?

아시안컵 요르단전 전날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가 충돌을 빚은 이야기로 시끌한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이 오늘 회의에서 "선수들 간에 불화가 있었고 그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수단 관리도 감독의 역할인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죠?

또 전략에 있어서도 자신의 문제에 대해선 인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경질 시엔 위약금 문제가 걸려 있습니다. 위약금이 약 100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어떤 비용들이 포함되는 겁니까?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할 경우 대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장 다음달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준비에 문제가 없을까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과 김기동 FC서울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면면을 보니 전·현직 K리그 감독들과 과거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는 감독 중에 고심 중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불화설이 불거진 만큼 선수들을 잘 아는 감독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일까요?

선수단 불화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서 얘기를 더 해보겠습니다. 오늘 이강인 선수 측이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논란이 된 탁구에 대해선 탁구를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고 이전부터 항상 쳐왔다고도 했는데요.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서 다른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습니다.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이거든요?

대표팀 선수들 간 불화 소식이 외신 보도를 통해 먼저 나온 것, 또 축구협회가 이례적으로 즉각 인정한 것도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발생한 사건이기에 빠르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런 대응은 어떻게 보세요?

새 사령탑이 와도 선수단의 갈등을 해소하고 한 팀을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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