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반도체 벨트’ 두고…“뺏는다” vs “지켜라”

  • 3개월 전


[앵커]
이번 총선에서 최대 의석의 걸린 경기도.

그 중에서도 최대 승부처는 수원, 화성, 평택, 용인에 걸친 이른바 '반도체 벨트'입니다.

민주당의 아성에 국민의힘이 도전하는 형국인데, 민심은 어떨까요.

이어서, 이상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반도체 벨트'로 불리는 경기 남부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벨트로 묶인 14개 지역구 가운데 현재 민주당은 11곳, 국민의힘은 1곳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 대선 때 수원과 용인 일부 지역구에서 표심이 뒤바뀌며 스윙보터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지원, 철도 지하화 공약 등을 내걸면서 민주당이 차지한 의석을 뺏어오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특히 수원병과 수원정에는 재선의 김영진 민주당 의원, 3선의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에 맞서 방문규 전 산업부 장관,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이 곳 경기 수원정은 총선에서 진보세가 두드러졌던 곳이지만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1.7% 포인트로 당선됐습니다.

반도체 벨트의 핵심이기도 한데요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당장 어느 한쪽 손을 들어주기 보다는 인물의 자질을 보고 평가하겠다는 반응입니다.

[정성숙 / 수원 영통구]
"정말 수원을 위해서 일을 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가. 개인의 능력을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영희 / 수원 영통구]
"어떤 당의 누구든 우리 사회를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는...신중하게 그렇게 찍어야 되겠죠."

국민의힘 탈환 작전에 맞서 민주당은 이달 말 반도체 산업 지원 정책을 내놓고 의석수 지키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승근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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