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한동훈 "총선 이후 인생은 생각하지 않아…100% 진심"

  • 4개월 전
[현장연결] 한동훈 "총선 이후 인생은 생각하지 않아…100% 진심"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관훈클럽에 초청받은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로 제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을 이끌게 된 지 한 달이 좀 넘었습니다만 불과 두어 달 전까지만 해도 제 인생이 오늘처럼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토론에 앞서서 제가 어떤 마음으로 정치의 길에 나섰는지, 그리고 목련이 피는 4월 10일까지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말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될 때 저를 아는 모든 분들이 하나같이 미쳤냐, 절대 수락하면 안 된다라고 했습니다.

정치가 만만한 것 아니니 너만 소모될 거다라는 얘기였는데요.

사실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만한 상황이었고 저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봤습니다.

한 달이나 지난 지금도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4월 10일 이후의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었는데요.

그 말은 100% 진심입니다.

그 후의 인생은 뭐 그때 가서 보겠습니다.

저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4월 총선에서 이겨서 개딸 전체주의와 운동권 특권세력의 의회 독재를 강화하는 것이 이 나라와 동료 시민을 정말 고통스럽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수락하면서 오로지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하는 것이 그걸 막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만을 기준으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자주 저보고 어린놈이라고 하지만 제 나이 정도만 돼도 자기가 뭘 할 수 있을지는 대충은 알죠.

저는 제가 국민의힘을 이끌게 되면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그래서 그 길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결심했습니다.

저는 큰 결정, 과감하게 하려 합니다.

그냥 명분, 상식, 정의감 이런 기준으로요.

여기서 생각이 많아지면 사가 끼기 쉬운 것 같더라고요.

그 후 일하는 세부의 과정에서는 하나하나 돌다리를 두드리는 편입니다.

그 거꾸로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앞으로도 그러지 않도록 노력할 겁니다.

저는 4월 10일까지 완전히 소진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생각입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생각하는 국민의힘의 지향점에 대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국민의힘은 바로 그 자유민주주의 정당입니다.

선택권과 경쟁이 존재할 때 시민의 권익이 증진되고 사회가 발전한다는 것이 저의 강한 신념입니다.

국가는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경쟁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경쟁의 룰이 지켜질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드려야 합니다.

동시에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경쟁에 나서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그런 철학과 기본방향을 가지고 개별적인 이슈마다 정답을 찾을 겁니다.

우파 정당이든 좌파 정당이든 중도 확장을 해야 한다는 전략을 말합니다.

그런데 모든 이슈에 대해서 일관되게 중간 위치의 입장을 갖는 사람이라는 건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중도층이란 어떤 이슈에서는 오른쪽의 입장을, 어떤 이슈에서는 왼쪽의 입장을 갖는 사람들, 즉 평균 내면 대충 중간 정도의 수치가 나오는 분들을 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분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 기계적으로 중간 지점을 겨냥한 답을 내는 것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대신 개별 이슈마다 어느 쪽에서든 선명하고 유연한 정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끄는 우리 국민의힘은 그렇게 할 겁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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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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