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개혁 성공할까…내년 의대 정원 2천명 확대
  • 2개월 전
의료 개혁 성공할까…내년 의대 정원 2천명 확대

[앵커]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천명 늘리기로 했습니다.

27년 만의 증원이자 예상보다 파격적인 증원이 이뤄지게 됐는데요.

필수·지역의료 강화라는 의료개혁이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천명 늘리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동결됐던 의대 정원은 2025학년도 입시에서 5,058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제주대 의대가 신설된 1998년 이후 27년 만에 의대 증원이 이뤄지는 겁니다.

당초 1천명대 초반이 될 것이라는 예상보다 파격적인 수준의 증원입니다.

복지부는 2천명 늘린 정원을 5년 이상 유지해 2035년까지 의사인력 1만명을 확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필수의료가 벼랑 끝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정부는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절박감으로 그간 시도하지 못했던 담대한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그동안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의사 수 부족을 지목하고 의대 증원을 추진해왔습니다.

지역별·대학별 증원 규모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방 국립대의 증원 규모가 특히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의대 증원 발표에 앞서 내놓은 수가 인상 등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로 의사들을 필수·지역의료로 유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의료계 반발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찬성 여론을 이끌어내면서 정부가 예상보다 큰 증원 규모를 뚝심 있게 내놓은 상황.

연금·교육·노동 등 정부의 3대 개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의료개혁'은 성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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