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vs 비명’ 민주당 공천 면접 신경전
  • 2개월 전


[앵커]
민주당은 이미 면접 심사에 한창입니다.

나흘째인 오늘은 친명계와 비명계에서 그동안 공천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던 경쟁자들이 대거 참석해 격돌했습니다.

전민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을 지키겠다'는 문구가 적힌 점퍼를 입은 이수진 의원.

뒤이어 윤영찬 의원이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위해 민주당 당사를 찾았습니다.

이 의원은 서울 서대문갑 출마를 준비하다 최근 비명 윤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중원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당대표를 끝까지 지켜라' 이렇게 저한테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 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총선 때 혈혈단신으로 중원에 들어가서 바닥에서부터 중원에서 시작했고 그래서 겨우 16년 만에 탈환한 지역입니다. 탈당하겠다고 제가 공식적으로 얘기해본 적은 한 번도 없고요."

경기 광명시을 현역인 비명 양기대 의원은 친명 비례대표인 양이원영 의원과 맞붙습니다.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관위원장께서 경선 승복하실 거냐…)
네, 다 똑같이 물어보고 다 똑같이 대답하셨고요."

이재명 지도부에서 대변인을 지낸 김의겸 의원은 비명 신영대 의원 지역구인 전북 군산에 출마합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명 지역구 자객 출마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음…. 그건 질문에 나오지도 않았고요. 군산은 제 고향입니다."


[신영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당의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하셨기 때문에 그게 그야말로 국민의힘의 자객으로 나가셨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도 서울 강북을에서 맞붙는 박용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 친명-비명 간 신경전은 면접장 안팎에서 계속돼왔습니다.

민주당 면접은 오는 5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내일은 비명 전해철 의원과 친명 양문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이 면접장에서 맞붙습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장세례


전민영 기자 pencak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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