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례대표 25% 호남 우선’ 적용

  • 4개월 전


[앵커]
민주당이 준연동형을 유지할 것을 대비해 위성정당 실무작업에 착수했던 국민의힘.

민주당이 병립형 회귀로 선회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물밑 준비에 나섰습니다.

당선권에는 호남 인사들을 우선 배치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검토되는 영입 인재들 이어서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준연동형 유지를 전제로 위성정당 신설을 준비해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16일)]
"다수의 힘으로 연동형 지금의 제도를 유지하겠다 나온다, 그러면 당연히 저희도 플랜 B로 대응을 준비해야 하는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병립형으로 회귀할 조짐을 보이자 국민의힘 이름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기 위한 실무작업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호남과 같은 당의 약세지역 출신 후보들을 비례 당선권에 배치시켜야 한다"며 "이들이 호남 선거를 도우며 한 표라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년 전 비례대표 후보 20인 중 25%는 호남 지역 인사를 우선 추천하는 규정이 당헌, 당규에 명문화된 뒤 처음 적용되는 겁니다. 

비례대표 공천을 위한 인재 영입도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 (그제)]
"비례대표 공천에 관련된 후보들의 검증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말부터 설 연휴까지는 비례대표 관련된 인재들을 영입하려고 합니다."

기존 영입 인재 중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비례대표 출마가 유력 검토되고, 탈북자 출신인 김금혁 전 정책보좌관과 박충권 책임연구원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안상훈 전 사회수석이 비례대표 후보로 선회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박형기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