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도이치 의혹, 더 밝혀질 것 없다”

[앵커]
그동안 김건희 여사를 향해 날을 세워 온 김경율 비대위원, 오늘은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 "더 이상 밝혀질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역시 화살 과녁을 내부에서 민주당으로 돌리는 모양새입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더 밝혀질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경율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송영길 전 대표 돈 봉투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있었습니다. 공통점은 더 이상 밝혀질 것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정쟁 삼아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경율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역시 경제 사건에서 밝혀져야 할 핵심 사안으로서 자금의 흐름이 모두 밝혀졌습니다.

민주당에만 가면 뿌예지는지, 흐릿해지는지, 정쟁의 영역으로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명품백 수수 의혹을 두고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해왔지만, 오늘은 비판의 화살을 민주당으로 돌린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추가 충돌을 막기 위해 김 비대위원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한 상황에서 몸을 낮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경우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대통령실에서 나름 강하게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저는 (김경율 비대위원이) 사퇴하는 쪽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쪽에 가깝습니다."

김 비대위원이 출마를 예고한 서울 마포을의 김성동 전 당협위원장은 오늘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김문영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