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주도권 신경전…이낙연 출마론에 당명 이슈까지

  • 4개월 전
제3지대 주도권 신경전…이낙연 출마론에 당명 이슈까지

[앵커]

이른바 '제3지대'의 빅텐트 구성 시기와 방식을 놓고 정치 세력 간 물밑 협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총선 불출마를 밝힌 이낙연 전 대표가 호남에 나가야 한다는 주장들, 당명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도 나오며 주도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3지대 정치세력 간 '빅텐트'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불출마 입장을 밝혔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호남으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은 "이낙연 전 대표가 호남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며 자신은 비례대표는 안 하고 어려운 지역구로 나가겠다고 밝혔고, 미래대연합 김종민 공동 창준위원장은 "기득권 정치와 한판 붙으란 것이 민심"이라며 "이 민심에 부합하려면 이낙연 전 대표가 광주로 출마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불출마 입장을 놓고 제3지대 내 시각차를 드러내는 모습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빅텐트 성공을 위해 공통점부터 찾고 있다는 데 방점을 뒀습니다.

"서로 합의점을 찾아내는 것 그런 조율을 먼저 해가면서 통합 움직임도 가속화시키자 이런데 의견이 지금 모아지고 있거든요."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는 한국의희망 당명과 가치·비전을 받아들여야 빅텐트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며 당명 이슈까지 들고나왔습니다.

빅텐트 방법을 놓고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 정치 세력들은 덩치 키우기에 나섰습니다.

오는 토요일 창당대회를 여는 개혁신당은 당원이 5만명을 넘었다고 밝혔고, 창당대회를 준비 중인 새로운미래는 이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현역 의원이 합류할 수 있다고 내비쳤습니다.

미래대연합은 민주당을 나온 설주완 전 법률위원회 부원장 등의 입당을 발표했고,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에는 류호정 의원이 정의당 당적을 정리하고 합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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