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뉴스메이커] 비행중 동체 뜯긴 보잉 737 맥스 '흑역사' 外

  • 4개월 전
[주간뉴스메이커] 비행중 동체 뜯긴 보잉 737 맥스 '흑역사' 外

▶ 비행 중 동체 뜯긴 보잉 737 맥스의 '흑역사'

지난 6일 비행 중이던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맥스 9 여객기의 모습입니다.

무려 4,876m 상공을 날고 있던 비행기에서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날아간 건, 이륙한 지 불과 15분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었는데요.

뻥 뚫린 구멍으로 공기는 물론, 승객들의 휴대전화와 셔츠까지 빨려 들어가는 아찔한 상황.

기내 압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170여 명의 승객들은 무려 20분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170여 명의 승객에게 악몽을 선사한 여객기는 바로, 과거에도 사고가 잦았던 보잉 737 맥스 기종이었는데요.

보잉 737맥스는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의 주력 모델인데도 불구하고 과거 몇 차례 대형 인명 사고에 휘말린 흑역사를 안고 있습니다.

처음 대형 인명사고가 벌어진 건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의 맥스 여객기가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해 탑승하고 있던 189명 전원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불과 5개월 만인 2019년 3월, 또 한 번의 추락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에티오피아 항공의 맥스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탑승하고 있던 157명 전원이 사망하는 일이 또 발생한 건데요.

이를 계기로 보잉 여객기는 전 세계에서 20개월간 비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비행이 재개된 이후 또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자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특히 동체가 떨어져 나간 이번 사고 여객기는 사실상 새 항공기에 가까웠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보잉 737맥스 9 여객기는 지난해 11월 출고돼 145차례밖에 비행하지 않은 새 항공기였는데요.

이마저 위험에 노출되자 결국 미국 항공청은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운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유사 기종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 골든글로브 안은 한국계 스티븐 연 "'겨울왕국' 같은 순간" 감격

미국 영화상의 골든글로브 TV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당당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티븐 연입니다.

스티븐 연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한국계 배우인데요.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스티븐 연은 3년 전 배우 윤여정 씨와 함께 영화 '미나리'에 출연해 주목받기도 했는데요.

당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은 불발됐지만 아카데미 역사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아시아계가 오른 건 그가 처음이었습니다.

특히 대학시절부터 배우의 꿈을 키운 그는 오랜 시간 무명 시절을 보내던 중 좀비 장르 드라마 '워킹데드'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는 물론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 등에도 출연하며 한국계 배우로서의 존재감도 과시했습니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데다 뛰어난 연기력까지 갖추고 있어 할리우드는 물론 한국 영화계에서도 주목받아 왔는데요.

그만의 뛰어난 강점이 드라마 '성난 사람들'을 통해 빛을 발했다는 평가입니다.

이 드라마에는 스티븐 연 외에도 조셉 리, 데이비드 최 등 한국계 배우 다수가 조연으로 참여했는데요.

감독 역시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입니다.

난폭 운전으로 얽히게 된 두 남녀의 연쇄 복수극이란 소재 역시 이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착안했다고 하죠.

또 설렁탕, 라면, 카카오톡 등 한국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아시아계 이민자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렸습니다.

말 그대로, 한국계가 한국적 소재로 미국 골든글로브의 중심에 선 것입니다.

특히 스티븐 연은 수상에 대해 "겨울왕국 같은 순간"이라고 표현해 주목받았는데요.

겨울왕국 속 엘사처럼, 자신도 고립된 삶을 살았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고립으로부터 꺼내준 가족과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한국계 배우로서 당당히 입지를 굳힌 스티븐 연.

그가 글로벌 스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결국 그 뿌리를 잊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 노소영 '현금 2조' 요구…최태원, 김앤장 선임해 대응

약 1년 전 이혼 소송 1심 재판 진행 당시만 해도 노소영 관장의 요구 조건은 지금과는 달랐습니다.

노 관장은 최 회장에게 위자료 3억 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 50% 등의 재산분할을 해달라는 조건을 내걸었는데요.

그런데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노 관장의 요구 조건이 확 달라졌습니다.

최 회장의 SK 주식 50% 등의 주식 현물을 중심으로 재산분할을 요구했던 노 관장은 항소심에서는 주식이 아닌 현금 2조 원을 재산분할해 달라고 변경했는데요.

이를 두고 가치가 유동적인 주식보다 고정된 액수의 현금을 선택하기로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 관장이 현금 2조 원으로 요구 액수를 늘리자, 최 회장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소송에 변호사 7명을 선임했던 최 회장은 최근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의 변호사 2명을 새로 선임했는데요.

이를 두고 노 관장 측은 최 회장이 재판부 변경을 시도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재판부 소속 판사의 조카가 김앤장에 근무한다는 점을 노렸다는 취지인데요.

"최 회장이 재판부 쇼핑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자 최 회장은 "재판부 쇼핑을 한 것은 노 관장"이라며 "적반하장격 주장에 불과하다"고 맞받아쳤는데요.

하지만 그들의 이런 법정 밖 공방도 법원의 판단으로 일단 일단락됐습니다.

세기의 이혼으로 불리며 10년 이상 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 법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요?

지금까지 '주간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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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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