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짜 뉴스 소동…시장 출렁

  • 4개월 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짜 뉴스 소동…시장 출렁

[앵커]

미국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를 승인했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해킹당한 소셜미디어 엑스 계정이 근원지였는데, 유력 외신도 속아 넘어갔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은 한국시간 10일 새벽 옛 트위터인 엑스 (X)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일부 외신들이 이를 재빨리 전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천 달러 이상 오르면서 4만 8천 달러에 다가섰습니다.

2022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급등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증권거래위가 공식 엑스 계정이 해킹당했으며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없다고 밝힌 겁니다.

가격은 곧바로 다시 4만 5천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소동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15분 동안 가상화폐 업계가 행복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미 당국은 이번 소동을 초래한 해킹 배후 조사에 나섰습니다.

엑스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건 아닙니다.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할지 결정해야 하는 시한은 하루가 채 남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SEC의 승인을 기대하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모멘텀도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도 비트코인 ETF 승인 관련 가짜 뉴스가 가상화폐 전문매체를 통해 퍼지면서 시장이 출렁인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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