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성장률 2.4%"…3년 연속 하락 전망
  • 3개월 전
"올해 세계성장률 2.4%"…3년 연속 하락 전망

[앵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3년 연속 하락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높은 금리 등이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동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4%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으로, 이대로라면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게 됩니다.

세계은행은 이 같은 성장률 둔화의 원인으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을 첫손에 꼽았습니다.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르고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거라는 의미입니다.

고금리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중국 경제 성장의 뚜렷한 둔화세도 세계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경제회복 효과가 사라지면서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 선진국 경제는 유의미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또 소비심리와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중국 경제는 올해 역시 둔화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 여파는 동아시아 교역 상대국들에도 심각한 역풍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세계은행은 분석했습니다.

특히 올해 말에는 개도국 국민 4명 중 1명, 저소득국가 국민의 40%가 팬데믹 직전에 비해 더 가난해질 거란 비관적 전망도 나왔습니다.

"글로벌 경제는 2019년 3.0%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지만 몇 년간 기대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 중입니다."

앞서 유엔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낮은 2.4%로 예측하면서, 지속적인 고금리와 국제적 갈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동현입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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