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 강조한 문재인…이낙연 신당에 부정적?

  • 5개월 전


[앵커]
"하나가 될 때 해낼 수 있다"

피습 사태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병상에서 내놓은 첫 메시지입니다.

야권 인사들이 총집결한 김대중 탄생 기념식에 보낸 축사를 통해 통합을 외친 겁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야권 통합'을 강조했는데,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낙연 전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어서 김유빈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로 이어갑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

"민주주의는 다시 위태롭고 경제와 민생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야권 통합을 꺼내들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시기 전 마지막으로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하신 말씀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이제 늙고 병들어 힘이 없으니 젊은 당신들이 나서서 야권 통합으로 힘을 모으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라'고…"

김 전 대통령의 생전 발언으로 단합을 강조한 겁니다.

예기치 못한 피습으로 오늘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재명 대표도 대독 메시지로 화합을 내놨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재명 대표 대독)]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와 민생, 그리고 평화를 우리 손으로 지킵시다. 우리가 뜻을 모을 때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이 곳 김대중 전 대통령 100주년 기념식에 문재인 정부 당시 3총리가 모두 참석했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힌 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는 건 처음입니다.

한때 연대설이 나왔던 정세균·이낙연·김부겸 전 총리는 나란히 앉았지만 서로 대화는 없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굳게 입을 다문 채 행사가 끝나기 전 빠져나갔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거기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님께서는 입장이 따로 없으신가요?)…"

문 전 대통령의 '야권 통합' 발언이 신당 창당 등 최근 야권 분열 움직임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민정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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