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오피스텔서 '졸속공사' 논란…시공사 "문제 없어"

  • 4개월 전
잠실 오피스텔서 '졸속공사' 논란…시공사 "문제 없어"

[앵커]

대형건설사 자회사가 시공한 신축 오피스텔에서 '졸속 공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수분양자들은 현장 점검 결과 불안감이 커진 상황인데요.

시공사 측은 일부 복구는 지연되겠지만 공사는 제대로 이뤄졌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 건설사의 자회사가 시공을 맡은 126세대 규모의 서울 송파구의 신축 오피스텔.

지난 2일 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입주가 가능해졌지만 건물 안팎에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해당 오피스텔은 지난해 9월 입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시행사의 토지 인도 지연과 물류난 등 요인으로 공사가 연기되면서, 수분양자들의 입주도 3개월 가까이 미뤄졌습니다.

지난달 말 사전 점검에 나선 일부 수분양자들은 타일이 깨져있거나 벽면 곳곳에 시멘트만 발려 있는 모습을 확인하곤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입주예정자들은 입주 지연이 3개월이 넘으면 계약 해지가 가능해 졸속 공사를 통해 사용승인이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승인이 났는지 궁금하고. 조건도 안 됐을 거 같은데. (다시 갔더니) 거기서 막더라고, 못 들어오게."

시행사 측은 답변을 거부했고.

"거기에 대해선 답변해드릴 게 없습니다."

공사 현장 관리자 측은 더 이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잔손보기 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도배 찢어진 것 그런 거 교환하는 거죠."

시공사 측은 사용승인은 적절하게 받았고 졸속 시공도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입주 지연일이 더 늘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미반환으로 업체들이 부도날 수도 있고, 이달에 입주 예정인 수분양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최대한 빨리 사용승인을 받을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 고급화를 위해 사용된 유럽산 자재들의 수입이 어려워 복구가 지연되는 점에 대해선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갈등이 커지면서 일부 수분양자들은 분양 해지 통지서를 발송한 상황.

시공사 측은 입주가 지연된 3개월간 중도금 이자를 책임지고, 입주 기간도 연장하는 등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오피스텔 #입주지연 #사용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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