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피습' 대책기구 만들기로…한동훈, 오후 대한노인회 사과

  • 4개월 전
민주 '이재명 피습' 대책기구 만들기로…한동훈, 오후 대한노인회 사과

[앵커]

민주당이 조금 전 긴급 의원총회를 마쳤습니다.

이재명 대표 피습 상황과 향후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국회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민주당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진행했습니다.

의총이 끝나고 이 대표 피습과 관련한 규탄 성명, 이번 사안 대응에 대한 당의 입장문을 함께 낭독했는데요.

주요 정치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수사 과정에서 정치적 고려나 축소, 왜곡 시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당내 관련대책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기구를 통해 이 대표 피습 사건을 '정치적 자작극'에 빗대는 등 허위사실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의총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도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회의를 주재해야 할 당 대표 자리는 비어있었는데요.

홍익표 원내대표의 모두발언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행위는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수사 당국이 한점 의혹도 없이 빠르게 수사해줄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총선을 100일도 안 남은 시점에서 당 대표가 치료를 받게된 상황에 당 분위기는 술렁이는데요.

의원총회에서 "당 운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결의했지만 당 대표 의결이 필요한 총선 관련 주요 안건 추진에 차질은 불가피해보입니다.

비명계 행동도 소강 국면에 들어서는 모습입니다.

이 대표 사퇴를 요구했던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애초 오늘(3일) 거취를 표명하려 했지만 일정을 전면 보류했고, 이르면 이번주 후반 예정됐던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 선언 계획도 미뤄진 모습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보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피습 사건이 발생해 어제 일부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일정은 어떤까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윤대통령이 주재하는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고 일정을 공지했는데요.

병원에 입원한 이재명 대표가 불참하고, 정의당도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 방침에 항의해 참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윤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한자리에 함께 하는 모습은 불발됐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후 오후 2시 비상대책위 회의를 주재합니다.

오후 5시에는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합니다.

이번 방문은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을 사과하기 위한 자리로, 한 위원장은 김호일 회장을 면담하고, 사과의 뜻을 재차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조금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포기와 탈당,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현역의원 중 개혁신당에 합류하는 건 허 의원이 처음인데요.

다만, 허 의원은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탈당할 경우 자동으로 의원직을 상실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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