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는 수검표 도입 "부정선거 의혹 사전 차단" [앵커리포트] / YTN

  • 4개월 전
지금 보시는 기계는 선거 개표에서 쓰이는 투표지 분류기입니다.

투표 용지를 넣으면 내부에 있는 고해상도 광학 센서가 어느 후보 이름에 도장이 찍혀 있는지를 분석해 해당 후보자의 칸으로 용지를 보내는 기계인데요.

분류 속도가 정말 빠르죠.

그런데 그간 선거 때마다 이 투표지 분류기를 통해 투표 조작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왔습니다.

투표 용지에 이상이 있거나 도장이 한 개 이상 찍혀있는 등 문제가 있을 경우 '미분류'칸으로 보내지는데

이 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고, 해킹도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선관위는 부정 선거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개표에 대한 불신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내년 총선에서는 사람이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투표지 분류기의 분류 절차와 심사 계수기의 검표 절차 사이에 사람이 직접 손으로 검표하는 절차를 추가하기로 한 겁니다.

또 사전투표와 우편투표함 보관 장소에는 폐쇄회로 TV가 설치돼 있는데 이 화면을 실시간 공개하고,

사전투표용지에 인쇄된 일련번호 형태는 QR코드에서 바코드 형태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정원 보안컨설팅의 지적에 따라 투표지 분류기에는 인가된 보안 USB만을 인식할 수 있는 매체 제어 프로그램을 적용해 해킹이나 무선통신 시도를 미리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선관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투개표 개선안을 발표했는데요.

다만 수검표 도입으로 최종 개표까지 소요시간은 기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선거 다음날 새벽 무렵에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면 이번에는 다음날 낮까지 개표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이번 개선안을 통해 부정 선거 논란은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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