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이재명, 모범의원 ‘베스트10’ / 이원석, 그날의 기억 / “송영길, 죄인 줄도 모르고”

  • 5개월 전
[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여야 전현직 원내대표들이네요. 이들이 모범의원 '베스트10'에 들었습니까?

올해 가장 모범적인 의원에게 주는 상, 백봉신사상을 받았는데요.

베스트10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제헌국회 의원을 지낸 백봉 라용균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입니다.

[백봉라용균선생기념사업회 관계자]
"귀하는 점잖고 예의바르며 모범적인 의정활동과…"

이재명 대표는 오늘 재판 때문에 시상식에는 가지 못했습니다.

Q. 그런데 모범 의원은 어떻게 결정하는데요?

5개 항목으로 평가를 하는데, 평가자들은 정직성을 가장 높게 봤다고 합니다.

성실성, 국가 공헌 등을 평가해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의원으로 베스트10을 선정하는데요.

백봉기념사업회 관계자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백봉라용균선생기념사업회 관계자 (오늘, 여랑야랑 취재)]
"이재명 대표가 뽑혔는데 아시다시피 이견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그게 나온 이상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거는 그냥 객관적인 수치로 결정이…."

Q. 객관적 수치가 중요하죠. 누가 뽑는지도 궁금하네요.

세 집단의 설문조사로 정하는데요.

국회 출입기자, 국회 직원, 그리고 동료 국회의원입니다.

아무래도 동료 의원들이 뽑다보니 매년 수상자 명단에 여야 지도부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사업회 설명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보이고요. 영화 서울의 봄 같은데요. 그 날의 기억이요?

네 지난 주말, 이원석 검찰총장이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검찰 내부망에 감상평을 남겼습니다.

이 영화,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일으킨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죠.

이 총장, 감상평에서 사법연수생 당시 내란 수괴죄로 기소된 전두환 공판을 직접 방청했다며 그 날을 언급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모습이 당시 전두환 공판이 진행된 417호 법정 모습입니다.

Q. 저 뒤에 앉아서 지켜보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는 거군요?

네, 이 총장은 당시 맨 앞줄에 앉아 방청했다는데요.

당시 썼던 기고문에는 "피고인들이 애써 상왕의 위엄을 갖추려 하는 모습에서 법정의 권위조차 무너져내리는 느낌마저 든다"고 썼습니다.

또 "역사의 법정에서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장, 내부망에서 검사들에게 "민주주의는 국민 희생과 노력으로 어렵게 이룩한 것"이라며 "법치주의를 지키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남겼다는데요.

아마, 그 때의 마음이 다시 떠오른걸까요.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가 보이네요. "죄인 줄 모르는" 누구의 비판인가요?

정의당에서 나온 비판입니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당내 잔치라고 했던 송영길 전 대표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8월)]
"부패범죄입니까? 정치자금 문제입니까? 뇌물죄입니까? 당내 잔치입니다."

[김희서 / 정의당 수석대변인 (오늘)]
"민주주의 파괴 행위를 저지르고도 외려 큰소리칠 수 있었던 것은 구태정치에 매몰될 대로 매몰되어 죄가 죄인 줄도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기..."

Q. 굉장히 아프게 얘기했네요. 사실 이런 반성은 민주당 내에서 나왔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그동안 민주당 송 전 대표를 감싸는 의원들이 꽤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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