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파 특보…강풍 피해에 곳곳 교통편 차질도
  • 4개월 전
전국 한파 특보…강풍 피해에 곳곳 교통편 차질도

[앵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풍과 한파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인천 미추홀구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제 뒤에 있는 건물을 보시면 벽면이 크게 손상돼 걸 볼 수 있는데요

어제 이 지역에 초속 18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6층짜리 건물 외벽 마감재가 통째로 떨어져 나간겁니다.

인천에서는 오늘 아침 11시 기준으로 모두 30건의 한파 관련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계양구의 한 공사장에서는 강한 바람에 못이겨 안전펜스가 쓰러졌고, 중구 북성동에서는 도로로 떨어질 뻔한 신호등을 소방당국이 조치했습니다.

수도권에서도 동장군의 위세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해가 뜨면서 기온이 다소 올라가긴했지만, 여전히 영하의 기온을 유지 중입니다.

한파특보 역시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기도는 파주와 의정부 등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14개 시군에 한파 경보가, 수원과 평택 등 17개 시군과 인천시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어제부터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함께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거센 바람에 주요 섬을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배령도까지 등 7개 항로의 여객선 9척 운항이 통제되는 등 전국 58개 항로 71척의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공항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 항공편 결항과 지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청주공항에서는 활주로 결빙으로 승객 386명이 한때 발이 묶였다 제설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오전 10시 43분쯤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한편 경기와 서울에서는 총 7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접수돼 응급 복구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미추홀구 강풍 피해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light@yna.co.kr)

#인천 #한파 #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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