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 탈나치화 전엔 평화 없다"…대역설은 부인

  • 5개월 전
푸틴 "우크라이나 탈나치화 전엔 평화 없다"…대역설은 부인

[앵커]

내년 대통령 출마 의사를 밝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장 4시간이 넘는 회견을 소화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겸한 국민과의 대화에 나섰습니다.

내년 3월 치러지는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엿새 만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첫 당선 이듬해인 2001년부터 거의 매년 국민과 언론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형식의 행사를 가졌는데, 우크라이나전 여론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에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전쟁 개시 이후 처음 행사에 나선 푸틴 대통령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면 평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목표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 비군사화, 중립국 지위입니다."

지난해 동원령까지 내렸던 푸틴 대통령은 48만명이 자원입대했다며 더 이상의 동원령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도 언젠가 끝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대학생으로부터 '대역이 많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고 잠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글쎄요, 당신은 나를 닮았고 내 목소리로 말할 수 있네요. 하지만 오직 한 사람만이 나를 닮고 나처럼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건 바로 제가 될 것입니다."

일흔을 넘긴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각종 행사 등에 대역을 활용한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크렘린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푸틴 #우크라이나 #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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