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구속영장 청구 임박…전 보좌관 보석 석방

  • 5개월 전
검찰, 송영길 구속영장 청구 임박…전 보좌관 보석 석방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관측입니다.

이르면 이번주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고 한 송 전 대표에 대해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입니다.

정래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 금요일 검찰에 출석해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조사 전부터 이미 진술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였는데, 실제로도 유의미한 진술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사 앞에 가서 아무리 억울한 점을 해명해 보아도 실효성이 없습니다. 판사 앞에 가서 하겠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비협조적 태도를 보임에 따라 추가 소환조사 없이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윤관석·이성만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송 전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등 핵심 피의자 대부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4월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주거지와 외곽조직 사무실, 당시 경선 캠프 관계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 다음날 송 전 대표는 검찰에 휴대전화를 제출했는데, 연락처와 통화내역, 문자메시지 등이 초기화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줄곧 혐의를 부인해 온 송 전 대표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기소에 대비한 '법정 다툼'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돈봉투 의혹 수사를 '정치적 기획수사'로 규정해온 송 전 대표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한편, 돈봉투 의혹의 '키맨'으로 알려진 박용수씨는 1심 구속기한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법원이 조건부 보석을 허가해 석방됐습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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