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숨고르기 흐름 속 혼조…나스닥 0.31%↑ 外

  • 6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숨고르기 흐름 속 혼조…나스닥 0.31%↑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5주간의 강세 흐름을 뒤로 하고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강했는데요.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2%,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06% 각각 내렸고요.

반대로 나스닥지수는 0.31% 올랐습니다.

지난주 S&P 500지수는 지난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단기간에 빠르게 오른 데 따른 부담과 연말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에 나올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채용 공고 지표에 주목하기도 했는데요.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ㆍ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 민간 기업들이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내놓은 채용 공고 건수는 873만 건으로, 2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사람을 채용하려는 구인 수요가 크게 줄었다는 것으로, 뜨거웠던 노동시장이 점차 냉각된다는 것을 보여줬는데요.

이런 노동시장 냉각은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위험을 낮추는 요인입니다.

시장은 주 후반에 나올 비농업 고용지표도 신규 고용 증가세가 줄어 노동시장 둔화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어간다는 소식에 국채 금리는 크게 하락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4.1%대까지 내려앉았는데요.

금리 하락 소식에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의 주가는 2%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지난 8월에 이어서 또다시 3조달러를 넘어섰고요.

엔비디아도 2% 넘게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도 각각 1% 내외로 올랐고요.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도 3분기 적자 폭을 줄였다는 소식에 1.5% 뛰었습니다.

[앵커]

네, 시장에 긍정적인 소식들이 많이 들리지만, 너무 낙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고요.

[기자]

네, 최근 투자 심리가 너무 지나치게 낙관적인 쪽으로 치우쳤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시장이 자칫 너무 앞서나가면서 국채 금리가 크게 내려가면 금융 여건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연준이 예상보다 오랜 기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수가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우호적으로 나타나는지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주식시장의 눈높이를 조금은 낮춰야 한다는 진단도 나오는데요.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시장이 연준 통화정책과 관련해 좋은 뉴스를 너무 많이 반영하고 있다며, 내년 말 S&P 500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크게 높지 않은 4,700선까지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위축된 투자 심리 속에 1% 가까이 내렸는데요.

지수는 2,49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관망세가 계속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국내 증시도 뚜렷한 시장 동력이 사라지며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간밤에 미국 대형 기술주가 반등한 게 일부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는데요.

국내 반도체나 이차전지 대형주에 일부 매수세가 들어올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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