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실패했지만 최선 다했다"…더 나은 미래 기약

  • 6개월 전
"유치 실패했지만 최선 다했다"…더 나은 미래 기약

[앵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좌절에 부산시민들은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부산시는 비록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유치 과정에서 부산시민과 정부, 기업, 부산시가 하나의 팀이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2030 엑스포 유치 도시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하자 곳곳에서 탄식이 터져 나옵니다.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기 위해 부산시민회관에 모여든 1천여 명의 시민들.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진 않아 아쉬워하는 이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저렇게 사우디에 차이 날 수가 없는, 말할 수 없는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응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에 좋은 위상을 많이 올렸다고 봅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분명히 저희 희망의 메시지를 우리 국력과 나라의 발전상, 이런 기술 도약한 것 보셨을 텐데…"

지난 2015년 엑스포 유치 의사를 처음 밝힌 부산.

다섯 달 만에 시민 139만 명이 서명에 동참하며 엑스포 유치의 열정을 보여주었고, 2021년엔 국제박람회기구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기에 이릅니다.

지난해 5월엔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에 엑스포 유치를 포함하면서 국가 차원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쉼 없이 달려온 9년의 세월.

기대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부산시는 이번 도전을 통해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비록 이런 결과를 맞았지만,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상당히 영예로운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시민을 비롯해 정부, 기업, 부산시가 원팀이 되어서 활동을 해준 그것 자체로 큰 성과를 남겼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부산시는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부산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는 계속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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