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기차표 예매 교육…어르신들 "이젠 혼자서"

  • 6개월 전
스마트폰으로 기차표 예매 교육…어르신들 "이젠 혼자서"

[앵커]

요즘 기차를 이용할 때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 앱으로 좌석 예약을 합니다.

그런데 어르신들의 경우 앱 사용법이 익숙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은데요.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기차표를 예매하는 법을 알려주는 현장에 이화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기차역 한쪽에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맞은편 사람을 따라 스마트폰 화면을 눌러봅니다.

기차역을 찾은 60살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기차표 예매 교육이 이뤄졌습니다.

사흘간 3시간씩, 일종의 이벤트로 진행됐는데 참여도와 만족도 모두 높았습니다.

"자녀들한테 예매 같은 걸 다 부탁해서 했는데 앞으로는 스스로 나 자신이 해봐야 되겠다는 도전 정신이 드네요."

"앱이라는 것도 잘 몰랐고, 스마트폰 핸드폰에 대해서 활용을 잘 몰랐는데…앞으로는 스마트폰 통해서 예매해 가지고 여행을 간다든가…."

이들과 비슷한 연령대로 전문 교육을 받고 가르침에 나선 시니어 강사들은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이 대부분이라며 교육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현장에서 나와 보니까 어르신들은 한 번 딱 뭐가 막히면 그 다음부터는 진도를 못 나가세요. 그때 뭐 옆에서 이건 이렇게 하고 알려드리면 금방 넘어가잖아요."

서울시와 함께 교육을 진행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더 많은 교육의 장을 연다는 계획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고 저렇게 줄 서 계신 분이 계세요. 앞으로도 이런 비슷한 걸 많이 하려고 합니다."

서울시 역시 어르신들이 낸 의견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로도 교육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기차표 #스마트폰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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