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숨 고르기' 속 혼조세…다우 0.13%↓ 外

  • 6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숨 고르기' 속 혼조세…다우 0.13%↓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발표를 주목하면서도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3% 하락했지만,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2%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거의 움직이지 않으며 0.07% 상승했습니다.

간밤 증시는 특별한 호재나 악재 없이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가 강했는데요.

몇 가지 나온 경제 지표들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지난 한 주간 미국에서 실업보험을 신규로 청구한 사람들의 숫자가 석 달 만에 가장 많았는데요.

동시에 2주 넘게 일자리를 찾지 못해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들의 숫자는 2년 만에 가장 많았는데요.

노동자들이 신속하게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으로, 뜨거웠던 미국 노동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긍정적인 발표도 있었는데요.

미국 10월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8% 급락하며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 경제가 생산하는 모든 생산량을 측정하는 지표인 산업생산 같은 경우 10월 들어 0.6% 줄어들며 예상치를 밑돌았는데요.

미국 전국 단위의 자동차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며 자동차와 부품의 생산량이 급감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네, 여러 경제 지표 발표 속에 증시도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이군요.

간밤 국제 유가는 크게 떨어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전해드린 대로 미국의 산업생산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유가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졌습니다.

국제 유가는 하루 사이 5% 가까이 급락했는데요.

유가 하락세에 에너지 관련주가 대부분 부진했습니다.

엑슨모빌과 옥시덴털 등이 1% 넘게 떨어졌고요.

셰브론 주가는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대형 마트인 월마트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도 앞으로 소비가 둔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이에 따라 월마트 주가가 8% 넘게 급락했습니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깜짝 순익을 발표하며 주가가 5%대로 올랐습니다.

[앵커]

네, 시장이 숨 고르기를 보였지만, 연방준비제도가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는 여전하다고요.

[기자]

네, 물가 관련 지표가 계속해서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고 인하 정책으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물가 하락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울마트의 최고경영자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디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는데요.

한편으로, 연준 당국자들의 신중한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확실한 진전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고요.

연준의 리사 쿡 이사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하락과 강한 고용 시장으로 경제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믿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보합권 근처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지수는 2,488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증시가 쉬어가는 데 따라 국내 시장도 큰 동력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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