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윤심' 내세운 인요한 직격…야 '한동훈 탄핵 검토' 엇박자

  • 6개월 전
김기현, '윤심' 내세운 인요한 직격…야 '한동훈 탄핵 검토' 엇박자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지도부와 중진 '희생론' 압박에 집권여당 분위기가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 연이틀 인요한 혁신위에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인요한 혁신위원장, 어제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끝까지, 거침없이 하라는 말을 전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혁신위가 지도부와 중진 등에 '희생론'을 공개적으로 압박에 나선 가운데, 이른바 '윤심'을 앞세운 압박으로 풀이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기현 대표, 인 위원장의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는데요. 발언 듣고오시죠.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되어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희생' 압박을 받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당 대표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신중모드를 이어왔던 김 대표가 연일 혁신위를 향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갈등을 의식한 듯 김경진 혁신위원은 언론 공지를 통해 "한마음으로 합심해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에서도 '희생' 대상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의원들 사이 공개 반발 움직임까지 일고 있는데요.

인 위원장이 '대통령측 전언'이라고 언급한 내용을 두고도 '용산의 뜻이다, 아니다'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인 위원장이 언급한 '전언'에 대해 "그런 것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이 내일(17일)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어서 갈등 봉합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알아보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 검토 문제를 놓고 지도부와 친명 강성 의원들 간에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면서요.

[기자]

민주당 내 강성 의원들이 주축이 된 검사범죄대응TF가 오늘 첫 공개회의를 열었는데요.

TF는 "한동훈 장관의 부적절한 발언에 분명한 경고를 해야 한다"며 탄핵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공개 선언했습니다.

한 장관이 앞서 탄핵소추 움직임에 대해 "민주당에 위헌정당 심판을 청구하면 어떨 것 같으냐"고 한 발언을 문제삼은 겁니다.

다만 당 지도부는 TF 주장과는 조금은 거리를 두는 모습인데요.

관심이 집중된 한 장관 총선 출마설이 힘을 받거나 되려 잦은 탄핵 추진으로 오히려 역풍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감지됩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한 장관에게는 악플보다 '무플'이 더 무섭지 않겠느냐"며 "무관심이 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TF는 손준성, 이정섭 검사에 더해 임홍석, 이희동 검사까지 탄핵 대상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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