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에 변동성 커진 증시…매도 사이드카 발동

  • 6개월 전
공매도 금지에 변동성 커진 증시…매도 사이드카 발동

[앵커]

정부가 공매도를 금지한 지 이틀째인 오늘(7일)도 우리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 모두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문형민 기자.

[기자]

네, 오늘 우리 주식시장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변동성이 커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04% 내린 2476.35로 장을 열었습니다.

그러다 12시쯤 하락폭이 커졌고, 결국 3.34% 내린 2418.74까지 떨어졌습니다.

결국 전 거래일보다 58.41포인트, 2.33% 하락한 2443.96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4,59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989억원, 기관은 3,935억원 순매도한 영향입니다.

코스닥 지수의 변동성은 코스피 지수보다 더욱 컸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 오른 842.16으로 출발해 0.94%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10시를 전후해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4.01% 내린 805.81까지 내렸습니다.

그러다 결국 전 거래일보다 15.08포인트, 1.8% 떨어진 824.37에 마감했습니다.

역시 개인만 4,659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58억원, 2,211억원 팔았습니다.

[앵커]

코스닥시장 변동성이 큰 모습이었네요.

그래서일까요.

주식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사이드카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발동됐다고요.

[기자]

네,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일시 효력 정지를 의미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 오전 11시 48분 53초부터 코스닥150 선물 가격과 코스닥150지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어제 마감가보다 6.46%, 코스닥150 지수는 3.08% 하락했습니다.

매도 사이드카는 전일 대비 코스닥150 선물이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 150지수가 3% 이상 하락하는 현상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됩니다.

전날에도 코스닥시장에선 사이드카를 발동됐는데, 전날엔 상승 변동성이 커질 때 발동하는 '매수 사이드카'였고요. 오늘은 '매도 사이드카'인 겁니다.

전날 금융당국의 공매도 한시 금지 조치가 시행되면서 시장이 급등했는데, 이를 되돌리는 과정에서 하락 변동성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는 이날 역대 50번째로 발동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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