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메리츠증권 압수수색…내부정보 이용 의혹 수사

  • 6개월 전
검찰, 메리츠증권 압수수색…내부정보 이용 의혹 수사

[앵커]

검찰이 메리츠증권 본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임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수억원의 이익을 취득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인데요.

미공개 정보로 주식을 매도했는지를 따져볼 방침입니다.

정래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메리츠증권 본사와 이화그룹 본점을 비롯한 10여곳이었습니다.

메리츠증권이 이화그룹 거래정지 전에 미리 정보를 알고 지분을 팔았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섭니다.

이화그룹 김영준 회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로 이화전기 거래가 정지된 건 지난 5월 10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화전기 주식의 32.2%를 보유하고 있던 메리츠증권은 같은 날 5천800만주를 전부 매도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큰 손실을 볼 수 있던 상황에서 절묘한 시점에 빠져나간 겁니다.

거래정지 직전 내부정보를 이용해 지분을 미리 매도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최희문 회장은 국정감사장에서 직접 부인했습니다.

"높은 확률로 회사 자체도 거래정지의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고 판단합니다. 저희가 조사에 철저히…"

하지만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관련 정황을 통보받은 검찰은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화전기 거래정지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미리 알았다면 누가 어느 정도로 개입한 건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또 임직원이 근무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본인과 가족 자금으로 직접 투자해 사익을 챙긴 정황도 검찰의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메리츠증권과 이화그룹 관계자를 불러 유출 정황과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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