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여당 '김포 서울 편입' 작심발언…"지방 죽이기"

  • 7개월 전
김동연, 여당 '김포 서울 편입' 작심발언…"지방 죽이기"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가 여권을 향해 수위 높은 단어를 꺼내며 작심 비판했습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키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창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작심한 듯 여당의 '경기 김포 서울시 편입' 추진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발언 수위는 높았습니다.

김 지사는 "'김포 서울편입'은 지방죽이기인 동시에 서울확장"이라며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김포시민을 표로만 보는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선거용 변종 게리맨더링입니다. 세계적 조롱거리가 될 것이고 또 실천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입니다."

김 지사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계속 침묵하면 선거공약과 정부의 정책이 대국민 사기극이었다는 것을 자인하는 모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입장을 내지 않는 데 대해서는 "당연히 서울 확장을 반대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떼어내 북부특별자치도로 만드는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 북부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것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김포 서울편입 발언 이후 김포시장과 구리시장이 서울편입에 찬성하고 나선 가운데 인접 시군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하남 일부지역에서는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와 편입추진위원회 구성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보다 면밀한 검토와 차분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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