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포 시민 의견 모은다면 서울로 편입 추진"…민주 "뜬금없어"

  • 7개월 전
김기현 "김포 시민 의견 모은다면 서울로 편입 추진"…민주 "뜬금없어"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문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포 시민들의 의견을 단서로 달았는데, 민주당은 뜬금없는 발표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최고 수준의 혼잡률을 보이는 '김포골드라인'을 운영하는 김포한강차량기지를 찾은 김기현 대표.

수도권 교통대책을 논의하는 이 자리에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당론 추진'을 꺼냈습니다.

"김포의 옛날 땅과 합쳐서 서울과 통합하는 것이 김포 주민들의 지리적으로, 지금 상황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타당하다."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가지고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절차를 만약에 거친다면, 저희들은 당연히 당연히, 김포시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우리 당은 적극적으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절차를 진행하겠다."

김 대표는 서울과 인접한 소규모 도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해당 지역 주민들이 원할 경우 서울 편입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2026년에 출범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김포시는 경기 북부가 아닌 서울로 편입되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다만 여당 지도부가 서울 편입 당론 추진을 시사한 점을 놓고 수도권 총선 전략의 일환이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김 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지역 주민들이 원해야 추진할 수 있는 것"이라며 총선 해석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김포시에서 완승한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던진 '김포시의 서울 편입론'에 "굉장히 뜬금없는 발표였다"고 밝혔습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러한 행정개편은 신중하게 검토할 사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포시는 다음달부터 공론화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의견 수렴을 하더라도 국회 특별법 제정부터 지방세 개정 문제 등 복잡한 입법과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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