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 다음달 9일 총파업…구조조정에 반발

  • 7개월 전
서울교통공사 노조, 다음달 9일 총파업…구조조정에 반발

[앵커]

서울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이 다음달 9일부터 진행되는 노조 총파업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구조조정 계획을 놓고 노사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데요.

사측은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다음달 9일부터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사측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파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적자 해소를 위해 2026년까지 인력을 2천명 넘게 줄이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노조 측은 인력이 줄어들면 시민들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저해할 수 있다며 사측의 인력 감축 계획에 반발했습니다.

또 사측의 이러한 행보가 2021년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던 노사 간 약속을 어기는 처사라며 비판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지난 7월부터 10차례 협상을 이어왔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에서도 접점을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파업이 현실화 할 경우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는 목소리에 사측은 이미 지하철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분야별로 비상 수송대책도 시행해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을 유지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양측은 파업 직전까지 대화창구를 열어두겠다는 입장인데, 파업이 현실화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지하철 #파업 #인력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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