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임명직 인선 단행…"당정관계서 주도적 역할"

  • 7개월 전
국민의힘, 임명직 인선 단행…"당정관계서 주도적 역할"

[앵커]

보궐선거 참패 후 의원총회를 통해 재신임을 받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본격적인 당 쇄신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새로운 당직 인선안을 발표하고 당정관계에서 당의 주도적 역할도 다짐했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이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임명직 당직 인선안을 발표했습니다.

임명직 당직자 8명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난 14일 일괄 사퇴한 뒤 발생한 공석을 메운 건데요.

'책임론'에 시달려온 김기현 대표가 어제(15일)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이후 분위기 일신을 위해 당 쇄신과 정상화 작업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우선 당 사무총장에는 대구·경북, TK 지역구인 재선의 이만희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새 정책위의장에는 수도권 3선인 유의동 의원이 화상 의원총회를 통해 추인됐습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김예지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함경우 경기 광주시갑 운영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에는 재선 김성원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수석대변인은 박정하 의원, 선임대변인은 윤희석 대변인이 맡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또 60년대 이후 출생자들을 전면 배치했다면서, 당내 통합도 당직 개편의 포인트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기현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향후 당 운영 및 쇄신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는데요.

특히 김 대표는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히 하겠다면서,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궐선거 이후 당내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그간 대통령실과 사실상 수직적 관계 속에 당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당내 불만과 우려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현안에 대해 사전에 긴밀히 조율하는 방식으로 당정대가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하되, 그럼에도 민심과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그 시정을 적극적으로 요구하여 관철시켜 나가겠습니다."

김 대표는 또 당 혁신기구를 출범시키고 총선 준비기구도 조기에 가동시켜 선거 기획과 전략, 공약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보궐선거를 통해 책임을 물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라며 '쇄신 없는 쇄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정쇄신이나 당정관계 또는 기본적인 변화 이런 건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단순 꼬리바꿔치기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로 2주차에 접으던 국정감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국감에서는 어떤 내용들이 나왔나요?

[기자]

오늘은 한국토지주택공사, LH를 대상으로 한 국교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한 질타를 잇따라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은 철근 누락, 부실시공과 관련한 철저한 조사와 개선 방안을 강조했고, 민주당 허영 의원은 관리부실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는 오늘 서울시를 상대로 서울시청에서 진행됐는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사고 책임 소재와 사후 조치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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