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응원 92%’에 국정감사 예고

  • 8개월 전


[앵커]
여권에서는 "중대한 여론조작"이라며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대통령실, 국민의힘, 방송통신위원회가 모두 여론 왜곡을 우려하며 대대적인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조영민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로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벌어진 중국 응원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론이 왜곡되는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우려에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입장은 국민 우려에 공감한다는 정도였지만 내부적으로는 더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포털이 특정 세력에 잠식 당하고 조종 당하는 게 우연히 발각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과의 통일대화 (지난 8월)]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들은 허위조작 선전선동으로 자유사회를 교란시키려는 심리전을 일삼고 있으며…"

당장 방송통신위원회가 다음 측에 관련 자료제출을 요구했고, 현장 실사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방통위 핵심 관계자는 대선 댓글 조작 사건인 드루킹을 언급하며 "제2의 드루킹 사태로 보고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내년 총선은 물론 당장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론 조작의 실태가 드러났다며 대대적인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박성중 / 국회 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우리나라 포털을 좌편향 세력들과 중국 특정 세력들이 개입하는 것이 일부 드러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 IP를 우회해서 사용하는 북한의 개입까지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1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통해 이번 사태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김민정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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