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모인 팔도 해녀들…체험객, 일일 해녀로 바다 풍덩

  • 8개월 전


[앵커]
절기상 '추분'인 오늘, 비교적 선선했습니다.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이 많았습니다.

57년 만에 개방된 무등산 정상엔 등산객들이 몰렸고, 제주에선 해녀 축제가 열렸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해녀의 안전을 기원하는 굿이 한창입니다.

[현장음]
축원 먼저 올렵수다. 멀리 울릉도 독도까지…

전통복을 차려입은 해녀들이 사물놀이 가락에 맞춰 어깨춤을 춥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해녀 축제입니다.

올해는 경북과 울산, 부산경남 등에서 활동하는 해녀 60여 명도 함께 했습니다.

[김계숙 / 제주해녀협회 회장]
"해녀들 건강하게 물질이나 잘했으면 좋겠는데.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잠수복을 갈아입은 체험객들은 '일일 해녀'가 됐습니다.

[유하진 / 충남 천안시]
"숨 참고 어떻게 해루질을 오래 하실 수 있는지 신기했고, 직접해보니까 너무 뿌듯하고 재미있었습니다. "

산 아래로 광주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입니다.

광주의 상징으로 꼽히는 무등산 정상이 오늘 시민들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곳 무등산 정상에는 공군부대가 주둔해 그동안 출입이 통제됐었는데요.

산정상이 상시 개방된 건 57년만입니다.

서석대부터 인왕봉까지 390m 구간 탐방로가 새롭게 조성됐습니다.

아침부터 수백 명 시민들이 모여 정상을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송승석·김민경 / 전남 영광군 ]
"처음 개방했다고 그래서 영광스러운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와봤습니다. 매주 와야죠."

[이도현·서인우 / 광주 서구 ]
"어렸을 때, 학교 다닐 때는 올라갔었죠. 여기 군부대가 막아서 못 올라갔는데…손자하고 오니 더 좋습니다. 오랜만에 와서."

광주시는 여전히 통제 중인 지왕봉과 천왕봉도 완전 개방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의중입니다.

[현장음]
만세! 만세!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장명석
영상편집: 형새봄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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