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결 후 이재명 첫 일성 “국민 믿고 굽힘 없이 정진”
  • 7개월 전


[앵커]
이재명 대표 어제 본인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첫 입장을 냈습니다.

“사력을 다하겠다”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이죠. 오히려 당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 호소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병원에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첫 입장을 내놨습니다.

입장문 형태로 "더 개혁적이고, 유능한 민주당이 되겠다"면서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내지도부 총사퇴 이후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도 사퇴하라는 일부 비명계의 요구를 일축한 겁니다.

이 대표는 약 600자 분량의 입장문 대부분을 지지층 결집에 할애했습니다.

지지자들을 향해 "윤석열 정권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집단은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이 무너지면 그 피해가 국민에게 간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돼 채우고 질책하고 고쳐달라"며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의 투쟁의지를 밝히고 국민의 참여를 강조한 것"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한 사퇴론은 고려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이 대표는 검찰 출석 등 위기 때마다 지지층 결집을 강조해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17일)]
"국민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정권은 결코 오래갈 수 없습니다. 세계사에 유례없는 무혈 촛불 혁명을 완성했던 우리 국민들은 반드시 다시 떨쳐 일어나서…"

이 대표는 어제 체포동의안 통과 전 박광온 원내대표를 통해 당 통합 기구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개혁과 당원 결집 메시지를 내면서 지지층 결집 행보가 가속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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