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GTX…월 요금 20만 원 관건

  • 8개월 전


[앵커]
내년부터 순차 개통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강남 수서에서 동탄까지 20분이면 갑니다.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들지만, 요금이 얼마가 되느냐가 관건입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1시, 플랫폼으로 하늘색 열차가 들어옵니다.

처음 공개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 열차입니다.

좌석마다 철제 팔걸이가 있고 폭과 출입문이 일반 열차보다 넓은 게 특징입니다.

최고 속도는 지하철보다 2배 빠른 시속 180km.

새벽 1시 21분 수서를 출발한 열차가 동탄에 도착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0분이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최고속도보다 낮은) 시속 170km까지 올렸다는데 서울 기존 지하철이 조금 빨리 달리는 정도 느낌이지 승차감·안정감이 생각보다 잘 갖춰진 것 같다."

GTX-A 개통은 내년입니다.

오늘 시운전에 나선 수서-동탄 구간이 상반기, 파주와 일산을 서울역과 연결하는 구간이 하반기에 개통됩니다.

이 둘을 연결하는 강남 삼성역 구간이 2028년에 준공되면 수도권 서북권과 동남권이 서울을 가로질러 완전히 연결됩니다.

통근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는 취지지만 문제는 광역버스보다 1.4배 비싼 요금입니다.

지금까지 논의에 따르면 왕복 요금은 하루 9000~1만 원, 한 달에 20만 원 정도란 계산이 나옵니다.

GTX가 성공하려면 주로 이용할 직장인이 부담스럽지 않을 요금체계를 갖추는 게 관건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김문영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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