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文 “안보 성적 월등” 발언에 “굴종적 평화” 반박

  • 8개월 전


[앵커]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화로웠던 문재인 정부가 안보 성적이 더 좋았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죠.

뉴욕에 가 있는 대통령실이 곧바로 "지난 정부의 그 평화는 굴종적이고 한산한 평화였다"고 반격했습니다.

9.19 군사합의를 두고도 양측의 날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뉴욕에서 송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 외교 도중, 대통령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안보 성적이 월등히 좋았다"는 어제 발언을 반박한 것입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어제)]
"역대 정부 중 단 한 건도 군사적 충돌이 없었던 정부는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뿐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때 평화롭게 아무런 침범이 없었다고 하지만 결국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가속화됐다"며 "굴종적으로 겉으로 보이는 한산한 상황이 평화가 아니고 압도적인 힘에 의해 구축하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고 말했습니다.

[유엔사 주요직위자 초청 간담회 (지난달 10일)]
"우리는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도록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야 합니다."

어제 문 전 대통령이 이행을 강조한 9·19 군사합의를 두고도 충돌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어제)]
"남북한 모두 관계가 악화되고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수록 군사합의만큼은 끝까지 지키고 준수하여…"

대통령실은 "북한이 공공연히 어기고 있는데 우리는 계속 지키고 있어 문제가 크다고 보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에 판단하겠다"고 중지를 시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합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그리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뉴욕)
영상편집 : 김태균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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