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단식 자해” 직격…‘링거 단식’ 계속한다는데

  • 8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9월 18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설주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여선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오늘이 단식 19일째, 내일이면 20일이 되고. 시작은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그리고 며칠 전부터는 당대표실에서, 이제 병상으로 단식장을 옮긴 셈이 됐는데. ‘수액 치료 외에는 음식 섭취를 안 할 것이다. 병상에 가서도 단식을 이어갈 것이다.’ 어떻게 좀 김근식 교수는 바라보셨어요?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대개 이제 정치인들이 단식을 할 때는 뚜렷한 하나의 요구, 손에 잡히는 구체적 요구를 들고 단식을 하고 그 단식을 하다가 저렇게 이제 병원에 실려갈 경우는 강제적으로 단식이 종료됩니다. 그런데 이제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뚜렷한 하나의 요구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왜냐하면 제 생각에는 뚜렷한 하나의 요구를 걸기에는 무기한 단식을 해서 끝을 봐야 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포괄적으로 그냥 몇 개 걸었던 것 같고요. 그 대통령이나 여당이 받을 수 없을 정도를 걸었고 그다음에 이제 병원에 실려간 다음에도 링거를 맞으면서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하는데요. 링거를 맞으면서 단식하겠다는 것은 일종의 농성입니다. 이것은 단식이라기보다는. 단식은 모든 영양분을 끊고 곡기를 끊고 죽을 각오를 하는 것이지만 링거를 맞으면 이 죽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없어지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목숨 위중한 상황은 없어지면서 먹는 것만 안 먹는다는 것이고. 씹어 넘기는 것만 안 넘긴다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일종의 농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농성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농성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 대표가 3가지 조건을 걸었습니다만. 그 3가지 조건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도 과연 공감해서 전국적으로 지금 온 국민이 들끓어 올라서 항쟁을, 전 국민 항쟁이 지금 되고 있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단식 조건에 동의해서 정말 같이 촛불집회를 하고 지금 전국에서 들끓고 있는 민심이 있습니까? 민주당 당직자, 민주당 의원들, 민주당의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들만 모여서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가서도 지금 링거를 맞고 단식을 하겠다는 것은 제가 지금 말이 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것을 연상하냐면 과거 옛날에 우리 재벌 총수들 무슨 재판받으러 갈 때 항상 하던 것 있지 않습니까?

환자복 입고 마스크 쓰고 휠체어 타고 링거 꽂고 갑니다. 그것이 어떤, 국민들한테 어떤 느낌을 받았죠? 그냥 ‘아, 힘들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제스처였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피해 가기 위한, 사법적 단죄를 피해 가기 위한 동정심을 유발하는 코스프레 했다고 많이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가서도, 여의도 성모병원 가서 조금 수액 치료받고. 바로 또 녹색병원 가서 자기들 잘 아는 친한 사람들, 진보 운동가들 모여 있는 그 병원에서 계속 수치 나오면 수치 다 볼 수 있고 또 링거 맞아가면서 단식하면서 편하게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링거 맞으면서 농성을 하겠다?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 구속영장 청구되지 않았습니까? 구속은 안 된다, 그다음에 체포동의안 갔을 때 가결시키면 안 된다고 하는 민심을 만들어내기 위한 동정여론밖에 없다. 재벌 총수들의 휠체어 환자복 코스프레랑 무엇이 다른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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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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