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총리 해임건의안 제출키로…"총력 투쟁 선포"

민주, 한총리 해임건의안 제출키로…"총력 투쟁 선포"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에 총력 투쟁을 선포하면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즉시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비상의총에선 보름을 넘어선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도 재차 요청했지만 이 대표는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단식 17일차.

주말인데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건강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의료진이 단식 중단을 권고했지만 이 대표가 뜻을 꺾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재차 요구하는 한편 윤석열 정부를 향한 총력투쟁을 선포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전면적인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즉시 제출한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채상병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관철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고 불법을 저지른 검사 탄핵 절차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당한 정치수사와 정적 제거, 전 정권 죽이기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시민사회를 포함한 모든 세력과 국민 항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 전원 명의로 이같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 대표에게 전달했지만 이 대표는 "고민해보겠다"고 답했을 뿐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이 대표에게 재차 단식 중단을 요청하며 건강을 회복하는대로 여야 대표회담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총력투쟁을 선포한 민주당이 실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경우 강대강 충돌을 이어가고 있는 여야 간 대치전선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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