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감사원 결과 충돌…"윗선 규명" vs "짜맞추기"

  • 8개월 전
여야, 감사원 결과 충돌…"윗선 규명" vs "짜맞추기"

[앵커]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에서 주요 국가 통계를 수년간 조작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은 데 대해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여야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통계 조작이 누군가의 지시가 없이 가능했겠느냐며 사실상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준하고 있습니다.

지도부는 "통계조작 몸통은 문재인 청와대다", "최악의 국정농단이다" 등의 날선 반응을 쏟아냈는데요.

직접 보시겠습니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조작 정권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고, 국정농단의 최정점에 있는 윗분의 실체를 밝혀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통계 조작은 불가능하다며 문재인 정부를 엄호했습니다.

그러면서 "짜맞추기 감사 결과"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국민의 현실을 더 적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전임 정부의 노력이 대체 왜 조작이고 왜곡입니까?"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와 장관 등을 지낸 인사들의 모임 '사의재'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감사는 정치 행위이자 감사원이 헌법기관이기를 포기한 노골적인 정치 참여 선언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관련 수사가 본격화될수록 이러한 대치 정국은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야는 국방부 장관 인사와 안보 문제를 두고도 공방을 벌였는데요.

오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참된 군인'이라며 적격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신 후보자의 과거 극우 발언 논란을 문제 삼으며 맹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교체가 확정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고, 고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특검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민주당이 그나마 다행인 결정을 했다고 평가하며, "방탄용 탄핵 카드를 휘두르지 말고 고질적 탄핵 중독증을 하루 빨리 치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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