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돌입…열차운행 차질 불가피

  • 8개월 전
철도노조 총파업 돌입…열차운행 차질 불가피

[앵커]

철도노조가 조금 전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교통 대란을 막기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전부터 철도노조가 공식적으로 1차 총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총파업은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됩니다.

어제 오후부터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노사협상이 있었는데, 결국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오늘 출근길은 광역 전철 등이 정상 운행했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열차 등 운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파업시 필수유지인력 9,700여 명에 군과 유관 기관의 열차 운행 경험이 있는 대체인력 4,900여 명을 더해 평시의 61.2% 수준인 1만4,000여 명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KTX는 평시 대비 68% 수준으로 운행하고, 광역전철 운행률은 정부 계획대로 돼도 출근시간대 90%, 퇴근시간대 80%가 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서울지하철 1·3·4호선 운행을 하루 18차례 늘리고, 출퇴근 시간대 버스를 집중 배차할 계획입니다.

코레일은 파업이 진행될 나흘간 1,170편의 열차 운행계획을 취소했다며 열차를 이용할 경우 홈페이지와 코레일톡 앱을 사전에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철도노조 총파업은 4년 만이잖아요.

왜 지금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건가요?

[기자]

네, 철도노조 총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입니다.

노조 요구사항은 크게 3가지인데요.

철도노조는 제일 먼저 수서발 KTX 운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SR의 수서고속철도 노선이 지난 1일부터 경전·전라·동해선으로 확대되고 경부선 운행이 축소됐는데요,

철도노조는 수서-부산 KTX 운행을 통해 열차 이용객의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KTX와 SRT를 통합해 철도 민영화를 방지하자는 말입니다.

또, 임금협상 성실교섭, 4조2교대 근무제 도입 등도 요구 중입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수서역에 KTX를 운행하자는 요구는 정부 정책 사안이라 파업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현 정부에서 철도 민영화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면서,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무리한 파업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는 한문희 코레일 사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있습니다.

철도노조는 오전 11시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지방본부에서 파업 출정식을 진행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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