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G20서 우크라 23억불 지원계획 공개

  • 8개월 전
윤 대통령, G20서 우크라 23억불 지원계획 공개

[앵커]

인도 뉴델리에서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일정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마지막 세션에서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 등을 통해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혔는데요.

현지에서 한일 정상회담도 열렸습니다.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G20 마지막 세션, '하나의 미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기여를 내걸었습니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으로 먼저 밝힌 건 우크라이나 지원.

지난 7월 공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내년 3억 달러, 2025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20억 달러 이상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9일) "특히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한 20억불 지원은 통상적인 지원 규모의 2배에 달하는 파격적인 규모이며 GDP 대비로는 G7국가 중 일본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자유·평화·번영이라는 보편적 가치 수호는 물론, 향후 이뤄질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다자개발은행 개혁도 제안했습니다.

다자개발은행의 재정 여력을 확대하고 저소득국가 채무를 재조정하기 위해 관련 논의를 이끌어가겠다는 구상입니다.

또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글로벌 디지털 규범 정립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모로코 강진과 관련해선 많은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위로를 전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G20을 계기로, 지난달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모였던 미일 정상과도 조우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갈라 만찬 옆자리에 앉아 90분 간 대화를 나누며 한미일 협력 체계의 공고화를 약속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에선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프로세스를 잘 진행하자"고 말했고 기시다 총리는 "적극 호응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까지 다양한 국가들과 양자 회담을 이어가며, 경제 협력 확대와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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