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이른 시일내 한일중 정상회의"…中총리 "적극 호응하겠다"

  • 8개월 전
윤대통령 "이른 시일내 한일중 정상회의"…中총리 "적극 호응하겠다"

[앵커]

정상외교 일정차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 리창 총리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중 3국 간 협력 강화를 강조하며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를 제안했는데요.

리 총리도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Welcome, prime minister."

"Nice to see you again."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약 50분 간 진행된 한중 회담.

윤 대통령과 중국 리창 총리는 이른 시일 내 한일중 정상회의를 여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한일중 정상회의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했고 중국 측은 여기에 대해 적극 호응하겠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중 회담이 성사되면 이를 동력으로 한일중과 아세안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함께 하는 협력 사업도 발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무기 거래 논의를 위한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된 북한과 러시아를 향해선 강경 발언에 나섰지만, 이와 달리 중국에는 손을 내밀며 한미일에 이어 한일중 간 협력을 도모하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실존의 문제로서, 북핵이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일 협력 체계는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며,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이 문제(북핵)에 대해서 성실하게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의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적극적인 입장 개진에 나서진 않았지만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진지하게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중국 고위급 인사와 마주앉은 건,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한미 동맹 강화에 우선 순위를 둔 가운데, 이번 회담이 대북 문제와 경제 등 한중 간 협력 진전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지 주목됩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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