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러시아엔 ‘경고’ 중국과 ‘깜짝 회담’

  • 8개월 전


[앵커]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 외무장관 바로 옆에서 북러 정상회담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반면, 중국 총리와는 깜짝 회담을 가지며 대중, 대러시아간 다른 대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조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외무장관 바로 옆 자리에 앉은 윤석열 대통령은 러시아를 겨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무기 거래를 목적으로 한 북러 정상회담을 비판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한 겁니다.

[동아시아 정상회의]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이러한 안보리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하며 그러한 결의안을 채택한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 이사국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할 것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중국 관련 발언은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해 각국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할 준칙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원론적 입장으로 대신했습니다.

중국의 2인자인 리창 총리와 별도의 깜짝 회담도 가졌습니다.

리창 총리와는 첫 회담입니다.

[한중 회담]
"총리님 환영합니다.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어제 중국과의 협력 관계 복원을 강조한 것과 이어진 맥락입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인도네시아 정상과의 회담 이후 인도 뉴델리로 이동합니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는데 바이든 미 대통령과도 만납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자카르타)
영상편집 : 최창규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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