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쓰레기” 항의 태영호, 이재명 단식장서 끌려나갔다

  • 8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9월 7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지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조승현 민주당 국민소통위 수석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오늘 저 장면이 상징하는 의미가 만만치가 않을 것 같아요. 먼저 이현종 위원님.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보신 것처럼 태영호 의원이 윤미향 의원 비판하고. ‘민주당은 민주라는 이름 달 자격도 없는 정당이다.’ 북한 인권 왜 이렇게 소홀했냐고 했다가. ‘빨갱이’, ‘북한에서 온 쓰레기’, ‘공산당 부역자’. 이 말을 듣고 오늘 곧바로 이재명 대표 단식장을 찾은 것 같아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러니까요. 이 태영호 의원은 잘 아시겠지만 정말 사선을 넘어서 우리나라에 귀순한 분 아니겠습니까? 돌아온 탈북민인데. 외교관 출신이고요. 그래서 국회의원까지 지금 됐습니다. 그렇다면 태영호 의원 입장에서는 지금 국회의원 활동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이제 북한 인권 문제라든지, 본인과 같이 함께 있는 이 탈북자들의 어떤 인권 향상. 이것이 본인의 의정 활동에 가장 중요한 목적 아니겠어요? 그런데 어제 태영호 의원의 질의가 저는 전혀 무리함이 없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최근에 윤미향 의원의 일본 방문에 이어서 또 북한인권재단 관련해서 지금 민주당이 10년째 지금 인권 이사를 지금 선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 공전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이런 태영호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쓰레기’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공산당’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배신자’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북한이요, 태영호 의원에 대해서 어떻게 표현하느냐면 ‘추악한 인간쓰레기’라고 이제 북한이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북한에서 저렇게 표현하는 것하고 민주당에서 저러는 것하고. 그럼 북한하고 민주당은 같은 것인가요? 변증법적으로 이야기하면 ‘북한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민주당도 이야기하면 북한과 민주당은 같은 뜻이다.’라고 이해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태영호 의원은 굉장히 모독감을 느꼈을 것으로 봅니다. 물론 이재명 대표를 만나는 것이 옳으냐 아니면 박광온 원내대표한테 하느냐. 이런 논란은 있겠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본인 존재에 대한 기본적인 이 정말 참을 수 없는 모욕. 이것에 대해서 지금 이재명 대표한테 가서 항의를 하는 것이거든요.

저는 지금 민주당 의원이 태영호 의원을 상대로 해서 왜 쓰레기라고 이야기를 했는지. 왜 배신자라고 이야기를 했는지. 왜 공산당이라고 이야기를 했는지. 평생 공산당? 아니 민주당 같은 경우는 제일 친한 분이, 예전에 김여정이나 왔을 때 그렇게 악수하려고 이야기하고 가장 친했던 사람들이 민주당 분들 아닌가요? 그런데 왜 공산당이라고 그렇게 비판을 하죠? 그분, 사람들하고 가장 어떤 면에서 친분이 있는 분들이. 저는 참 이해가 되지 않고 만약에 이 정말 태영호 의원을 상대로 해서 북한과 똑같은 이 비난을 했다고 하면 그 발언을 한 당사자, 당연히 이 태영호 의원한테 사과하고 국민들한테 사과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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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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