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비교육적인 후계자 수업?

  • 9개월 전


북한이 어제 서쪽으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올해만 벌써 18번째 도발입니다.

미사일은 2시간을 비행해 목표 섬 상공 150m에서 공중폭발시켜 핵타격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는 게 북한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주장은 과장된 것이라며 2기 모두 성공한 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군부대 시찰 때를 보면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살 딸 주애를 자주 데리고 나온다는 점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29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해군사령부에 도착하시자…."

주애는 할아버지뻘 간부에게서 경례도 받고요.

만찬 행사땐 테이블 상석, 엄마 아빠 가운데 앉고, 아버지 옆에서 태연하게 짝다리도 짚습니다.

사실상의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는 듯 싶죠?

3대도 지나친데, 김일성-김정일-김정은-김주애까지 4대 세습이라면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오빠를 대신해 평창올림픽에 참여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만나고 간 동생 김여정은 어떤 마음일까요?

주민들은 굶어죽든 말든, 미사일에 수 백, 수천억 원을 쏟아붇고 7차 핵실험까지 준비 중이라는 김정은 위원장.

그 몹쓸 짓을 딸한테까지 보여주는 것, 교육에 좋아보이진 않네요.

아참, 딸 앞에서 담배 피우는 아버지의 모습, 요즘 용어로 극혐입니다.

좋은 아버지가 됩시다.


천상철 기자 sang1013@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