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심야 탄도미사일 2발 발사…'남한 점령 목표' 훈련도

  • 8개월 전
북한, 심야 탄도미사일 2발 발사…'남한 점령 목표' 훈련도

[앵커]

한미가 B-1B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연합 공중훈련에 나서자, 북한이 심야에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쏘며 도발했습니다.

북한은 남한 점령을 목표로 하는 '전군 지휘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37일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 위협을 가했습니다.

지난 24일 실패로 끝난 제2차 정찰위성을 쏘아올리고나서 첫 도발이기도 합니다.

합참은 "30일 오후 11시40분쯤부터 11시50분쯤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미사일이 약 360㎞ 날아간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순안 공항에서 직선거리로 350㎞ 떨어진 계룡대를 노리고 발사 훈련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미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를 비판하며 "대한민국의 중요 지휘 거점과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해버리는 것을 가상한 전술핵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남한을 점령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전군 지휘훈련에 나선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훈련 첫 날인 지난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군 총참모부 훈련 지휘소를 시찰했다는 내용도 전했습니다.

"김정은 동지께서는 원수들의 불의적인 무력침공을 격퇴하고 전면적인 반공격으로 이행하여 남반부 전 령토를 점령하는데 총적목표를 둔 연습참모부의 기도와 그를 관철하기 위한…"

북한은 해당 훈련 보도에서도 "작전 초기 적군의 전쟁지휘구심점에 심대한 타격을 줘 기를 꺾어 놓아야 한다"며 계룡대 공격을 시사했습니다.

또 군사 지휘 거점들과 군항과 작전비행장, 사회·정치·경제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시설을 동시 타격하고, 후방에선 교란 작전을 하겠단 계획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탄도미사일 #북한 #전술핵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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