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최근접’ 대구…주민 수천 명 대피

  • 9개월 전


[앵커]
현재 태풍 '카눈'의 중심 부분이 지나고 있는 대구와 경북에서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현재 대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기상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에 나와 있는데요.

빗방울이 굵어지고 바람도 더 거세졌습니다.

불어난 물에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하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도 물에 잠겼습니다.

거센 물결에 떠내려온 나뭇가지가 걸려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태풍은 현재 대구 서남서쪽 약 50km 부근까지 접근했는데요,.

오전 9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의 중심 부분이 지나가는 경북 서부 내륙지역과 해안가가 있는 포항,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초속 40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최대 300mm 이상 많은 비도 예보됐습니다.

침수 우려로 도심 곳곳 도로가 통제되고 있는데요.

대구에서는 신천동로 전구간 등 14곳에서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지역 150여 개 학교가 오늘 휴업하고, 개학 예정인 학교는 개학을 연기했습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에서도 태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944가구 1천197명이 마을회관 등에 대피를 마친 상태입니다.

태풍이 지나가도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신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건영
영상편집: 차태윤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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