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각된 中첩보행위 극히 일부"…미중 갈등 또 심화?

  • 9개월 전
"발각된 中첩보행위 극히 일부"…미중 갈등 또 심화?

[앵커]

중국이 미국에서 끊임없는 첩보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미국 의회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올 초 이른바 정찰풍선 갈등을 겪은 데 이어 양국 관계가 여전히 위태로운 줄타기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은 "중국이 미국에서 끊임없는 첩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갤러거 위원장은 "미국은 이제 막 중국의 첩보 행위와 관련한 문제를 자각하고, 조사를 시작한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또 "시진핑 주석의 필생의 야욕은 대만을 차지하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약점을 찾아내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중국의 첩보 행위와 관련한 사건들이 줄지어 발생하는 과정에서 나와 눈길을 끕니다.

지난 3일 미 해군 2명은 돈을 받고 중국 측에 국방 관련 정보를 건넨 혐의로 체포됐고, 지난달엔 미국 상무장관을 비롯해 정부 기관의 이메일이 중국 정부가 배후로 추정되는 해커 그룹으로부터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여러 국가 중에서도 미국을 향한 중국의 위협은 독보적입니다. 중국의 대담함과 법을 전복하려는 악의적인 시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양국은 올초에도 중국의 정찰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범하고 미국이 이를 격추하면서 최악의 갈등을 겪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대가 지난주 알래스카 인근 해역까지 합동 순찰에 나섰고, 미군은 구축함과 해상초계기를 파견해 이를 견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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