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영내 행사 대부분 취소…K팝 콘서트 11일로 연기

  • 9개월 전


[앵커]
이렇게 여전히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우리 정부는 어떻게든 이 고비를 넘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일정들이 상황에 맞춰 갑작스럽게 변경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현장은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새만금 대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공국진 기자, 주요 행사가 연기되거나 변경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지금 이 시각, 이곳 새만금 세계잼버리 현장은 저녁에도 기온이 30도를 넘어 폭염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폭염 속에 세계 각국의 문화행사가 진행됐던 영내 델타구역은 오늘 개최되는 자체 일정이 없어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당초 오늘 저녁 8시에 열린 계획이었던 케이팝 콘서트는 11일로 연기됐습니다.

장소도 기존 새만금 야영장이 아닌 전주 월드컵 경기장으로 변경됐는데요.

조직위 측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케이팝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습니다.

관중석의 88%가 지붕이 설치돼 있어 폭염이나 벌레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건데요.

문제는 새만금 야영장에서 월드컵 경기장까지 차로 50분 정도 거리에 있다는 겁니다.

미국과 영국 등이 철수하면서 잼버리 참가자 중 15%가 줄었지만 여전히 4만여 명이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늘 하나 없는 숙영지에 벌레, 화장실 위생문제까지 지적이 나왔는데요.

청소인력 900여 명을 추가로 투입하고 생수와 냉방시설이 지원되면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조직위 측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환자들은 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피부질환이 가장 많았고, 벌레물림, 온열손상, 일광화상 등이 여전히 많았습니다.

폭염 등으로 영내 활동이 대폭 축소되고, 전북 14개 시군은 물론 강원, 경북 경주 등 영외 프로그램이 계획되는 등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정부와 조직위 측은 초반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만큼 두배의 수준의 노력을 기울여 성공적인 잼버리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이기현
영상편집 : 이태희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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